어제 아침 버틀러 산 정상에서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해 연출해 주신 것은 가관이었습니다.
어제따라 출발할 때 부터 비가 왔고, 정상 부분의 ‘야곱의 계단’쪽은 사방이 짙은 안개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도 주변의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형편이었지요. 올라가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마리아와 사무엘 목사님이 홍콩을 방문했고, 지금 이곳에 올라오고 있는데, 안개가 너무 짙어서 그렇게 멋진 주변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다시 오기도 어려운데 기도회가 시작되면 안개를 거두어 주세요! 그렇지만, 너무 뜨거우면 또 힘드니까 태양은 구름으로 가리워 주십시오”
그리고, 산상 기도회의 찬송이 끝나고 말씀을 전하고, 임집사님이 기도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하는데, 첫번째 기도후에 안개가 솜사탕 녹아 없어지듯 없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무대에서 순서가 시작되면서, 무대휘장이 옆으로 좌악 물러가는 듯 한 느낌 이었습니다. 여러번 안개로 만들어진 휘장은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고, 또 태양은 구름기둥으로 가리게 하셔서 시원한 가운데 힘차게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마리아 자매와 사무엘 목사님은 기도회의 열기와 주변풍경에 탄성을 지르면서 쉴새없이 카메라를 돌리곤 했습니다.
엘리야의 기적이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하니 비가 오지 않고 비가 오도록 기도하니 비가오는 것이나 안개를 걷으시고, 닫으시고 하시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홍콩엘림교회 조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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