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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1일 토요일

아프간의 비극, 어둠의 권세


미국 동부시각 8월2일 월요일 오전(한국시각 월요일 밤) 집으로 배달된 시사주간지 TIME(8월9일자)의 표지를 보는 순간 나는 너무 놀랐다.


코가 잘려나간 예쁜 여자의 얼굴. 그리고 그 옆에 적힌 글을 읽고는 더 놀랬다. "우리가(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면(철수한다면) 이렇게 된다!"

이 비극적 사진의 주인공은 18세의 아프가니스탄 가정주부.
그녀는 시집식구들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가출했다가 남편과 시집식구들한테 잡혔다.

그녀가 사는 지역은 아직도 이슬람 과격파 탈레반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그 지역 탈레반 우두머리는 재판을 열었다. 여자는 시집에서 구타 등 모진 학대를 받았으며, 도망치지 않았으면 아마도 맞아죽었을 것이라고 울면서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 두목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자의 남편에게 명령했다. 칼로 아내의 코를 베어내고 귀를 모두 잘라버리라고! 남편은 그 명령에 복종했다. 여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러자 가해자들은 여자를 벌판에서 죽게 버려두고 가버렸다. 다행히 그녀는 죽지않고 살아났다. 그녀는 수도 카불의 한 보호시설에서 숨어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남부 일대는 아직도 탈레반의 아성이다. 탈레반은 여자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고 아이낳는 기계나 가정부 정도로 생각한다. 밖에 나갈 때는 부르카라는 푸른 옷으로 눈만 빼놓고는 전신을 다 가리게 한다. 어쩌다가 무릎팍이라도 보이면 여자는 매를 맞아야한다. 여자는 큰소리로 웃어서도 안된다. 학교도 다니지 못한다. 간통을 하다 들키면 남자들이 돌로 쳐서 죽인다. 1996년부터 2001년 미군의 침공까지 5년간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탈레반이 만일 다시 집권한다면 여자들은 다시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카르자이 대통령 정권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탈레반과의 권력 나눠먹기 협상을 원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9년동안 1200명의 전사자를 냈고 지난 7월한달 동안에만도 66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은 � 전쟁에 조금은 지쳐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결국은 탈레반과의 협상에 동의하게될지도 모른다. 설사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미국은 종전 댓가로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을 탈레반에게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TIME지는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조화유

<조화유씨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blog.joins.com/drwyj/1172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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